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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바이든 대규모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다우 0.19%↑

국제유가 0.88달러 오른 56.54달러…유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13 08:55:16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0p(0.19%) 상승한 3만1068.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p(0.04%) 오른 380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0p(0.28%) 상승한 1만3072.4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시장은 미 국채 금리 동향과 바이든 차기 정부의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최근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오르면서 증시의 긴장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은 금리 상승이 경제 및 물가 전망의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저금리의 혜택을 누린 것으로 평가되는 고성장 기술주들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져서다. 

미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제럴드 피츠패트릭 글로벌 채권 담당 대표는 "통제할 수 없는 채권 매도세가 나오면 증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금리 상승에는 결국 한계가 있다"고 했다.

특히 연준 내에서 올해 말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이 가능하다는 발언이 꾸준히 나오는 등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추가 통화보다는 긴축 가능성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는 중이다.

이날 장 중반까지만 해도 국채 금리가 급등를 이어가면서 증시도 불안했다. 하지만 미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된 점 등으로 금리가 반락하면서 주가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장중 1.18% 위로 올랐다가 장 후반 1.13% 수준으로 내려왔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4일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윤곽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조지아주 결선투표 지원 유세에서 "1월 중 추가적인 초대형 경기부양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2000달러씩 지급하겠다"며 "취임 즉시 2~3조달러 규모의 초대형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미국 정국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하원에서 탄핵안 표결을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이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반발한 상태다.

국제 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0.96달러) 오른 5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2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1분 현재 배럴당 1.6%(0.88달러) 오른 56.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8% 내린 1만3925.0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20% 하락한 5650.97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5% 하락한 6754.1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역시 0.23% 내린 3612.1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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