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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주에 웃는 'K-배터리'

테슬라 판매 늘수록 배터리 공급사 LG에너지솔루션도 실적 개선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1.13 15:17:40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 테슬라 갤러리에서 고객들이 '모델 Y'를 시승해 보고 있다. ⓒ 롯데쇼핑

[프라임경제] 미국 테슬라가 공개한 최신 전기차 '모델 Y'에 관심이 쏟아지면서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를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새로운 전기차 모델 Y를 국내 대중 앞에 선보였다. 본격적인 출시는 올해 1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모델 Y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테슬라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LG에너지솔루션도 올해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LG화학(051910)이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사해 만든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양산되는 '모델 3'에 배터리를 납품했고, 올해는 모델 Y로 범위를 넓혔기 때문. 모델 Y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을 전량 수주해 판매량 증대가 곧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매출과 직결된다.

이에 더해 하반기부터 생산될 LG에너지솔루션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도 테슬라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높다. 외신은 내년 중국산 모델Y 판매량만 36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여기에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시장 상황도 LG에너지솔루션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으로, 오는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2.6%(26.4GWh)의 점유율을 보이며 중국 CATL(24.2%·28.1GWh)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테슬라의 경우 2021년부터 판매될 모델 Y에 LG에너지솔루션이 독점적으로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생산을 개시했으며 조만간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상위 5개사가 전체 점유율 80% 내외를 차지하는 과점적인 구조로, 특히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 한국 업체들이 수주 비중 7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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