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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소부장 펀드 수익금 전액 재투자키로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각각 1000만원씩 투자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1.13 16:30:50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투자했던 '필승코리아 펀드'에서 얻은 수익금에 신규 투자금을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소부장 펀드에 투자한 원금은 그대로 두고 수익금을 환매한 뒤 신규 금액을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5개 펀드는 디지털 분야, 그린 분야, 중소·중견기업 투자 여부 등을 적절히 감안해 선정했다"며 "각각 1000만원, 총 5000만원을 투자할 계힉이며, 펀드 수익금만으로는 5000만원에 다소 못 미쳐 그 부분은 신규 투자금으로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금 전액에 신규 투자액을 더해 총 5000만원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26일 일본 수출규제 문제 앞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기업에 투자하는 'NJ-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은행 본점을 직접 방문해 5000원을 투자한 '필승코리아' 펀드는 지난 6일 기준 수익율 90%이상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수출 규제의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소부장 펀드의 환매 요청은 지난 12일 오전에 진행했으며, 수령은 3일 후 오는 15일 오전에 입금이 된다. 

문 대통령은 소부장 펀드의 수익금이 입금되는 오전에 민간 뉴딜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며, 펀드 가입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증권사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펀드 가입은 '필승코리아' 펀드에서 수익 부분만 환매해 재투자하는 것으로 원금은 그대로"라며 "혹여 소부장 분야는 더 이상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오해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투자하는 증권사'는 △삼성액티브가 운영하는 '삼성뉴딜코리아' 펀드 △KB의 'KB코리아뉴딜' 펀드 △신한BNPP의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미래에셋의 'TIGER BBIG K-뉴딜 ETF' △NH아문디의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등 5개사다. 

먼저 삼성액티브가 운영하는 '삼성뉴딜코리아' 펀드는 중소·중견기업에 65.9%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이곳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미래차 등 디지털플랫폼과 관련한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곳이다. 

'KB코리아뉴딜' 펀드 또한 중소·중견기업에 18.1%를 투자하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 및 그린사회로의 전환에 수혜가 예상되는 유망업종과 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신한BNPP의 '아름다운SRI그린뉴딜1'은 환경·사회·경제적 책임(SRI)을 다하는 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에도 10.4%를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TIGER BBIG K-뉴딜 ETF'는 민간 뉴딜펀드 중 최대 규모로, 화학을 비롯해 바이오 신약 등 12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마지막으로 NH아문디의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로 필승코리아 펀드를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한국판 뉴딜 ETF도 출시했으며, K-뉴딜디지털플러스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또 헬스를 비롯한 화학 등 유망종목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종목 정도에 투자를 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입하는 창구가 되는 증권사에 대해 "펀드 같은 경우 그냥 일반 금융기관이나 온라인으로 은행이든 증권사든 또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 등에서 가입이 다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TF 같은 경우는 상장지수펀드이기 때문에 증권사 위탁 계좌를 통해 거래를 해야 한다"며 "증권사는 아마 정해지지 않았을 것 같고, 그것 역시 온라인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계좌 개설해서 매매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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