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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공들이는 카카오·네이버

카카오 'ESG 위원회' 신설…네이버 '카본 네거티브' 추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1.13 16:37:49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 강화에 나선다.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 카카오


카카오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네이버는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데 동참하고자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12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가 참여한다.

이날 카카오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초석이 되어줄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공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기업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도 게재했으며 영문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고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며,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저탄소 경제에 동참하고자 중장기적인 ESG 전략을 수립 중이다. 

앞서 지난해 네이버는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가 발표한 '2020년 기업지배구조평가'에서 시총 10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배구조 부문(Governance) A+등급을 받았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이버는 2040년까지 배출되는 탄소량보다 감축을 더 크게 하는 카본 네거티브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속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확대 중"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네이버는 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자 ESG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대표는 "5G 비대면 시대 도래로 데이터 사용량 급증하고 있고, 향후 10년간 네이버의 탄소배출량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네이버는 현재 최고 수준 전력 효율성을 가진 데이터센터, 오피스를 가지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 대표는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저감 솔루션 투자 등을 적극 검토하고 향후 친환경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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