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순자산 기준 국내 펀드수탁고는 사상 최대치인 7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격차도 소폭 축소됐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국내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약 59조원(8.9%) 증가한 717조4000억원, 설정액은 약 42조원(6.5%) 증가한 69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각각 274조7000억원, 442조7000억원이었다. 공모와 사모 격차는 전년(174.1조) 대비 소폭 감소한 168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공모펀드에서는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순자산이 각각 72조원, 33조원으로 전년보다 1.8%, 4.9%씩 감소했으나, MMF 순자산이 102조원으로 38% 증가했다. 사모펀드 시장에서는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의 자금 유입으로 순자산이 지속해서 늘었다. 사모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각각 109조7000억원, 10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15.8%씩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와 사모를 합한 주식형 펀드에서는 5조9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으나, 순자산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9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는 3조5000억원이 순유출됐고, 이로 인해 순자산은 1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줄었다. MMF 순자산은 12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또한 실물형 펀드(부동산·특별자산)에 대한 투자증가 추세가 지난해에도 지속돼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3.7% 증가한 2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펀드 비중이 국내 부동산 펀드 비중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