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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한화디펜스·현대중공업·한화솔루션 외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1.14 17:31:07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한화디펜스와 댄포스코리아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선박전기화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곽종우 한화디펜스 국내사업본부장, 손재일 대표이사, 김성엽 댄포스 동북아 총괄대표, 류동영 드라이브사업 본부장.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댄포스, 선박전기화 사업 맞손

한화디펜스가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해 에너지효율 솔루션 전문 업체 댄포스코리아와 협력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3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원양 해양선박과 내수면을 포함한 연근해 선박용 추진시스템의 전기추진화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자사에서 개발한 고안전성 선박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과 댄포스코리아의 주파수변환장치(PCS) 분야 기술 제휴를 통해, 전기추진 선박 및 하이브리드 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관공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화디펜스가 공급하는 선박용 ESS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운용 환경에 맞게 별도로 개발한 제품이다. 안전성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선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댄포스코리아가 개발한 고효율 드라이브 솔루션이 접목될 경우 친환경 선박에 최적화된 추진시스템이 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와 EU의 배출권거래제(EU-ETS) 시행 예고에 따라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은 기존 유류 선박에서 미래형 친환경 선박 체계로 전환 중이다. 

정부는 선박배출 온실가스 70% 저감기술 확보를 위한 '그린십-K'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관공선 388척 △민간선박 140척을 포함 총 528척이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ABB,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관계자들이 서비스 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ABB코리아


◆현대重-현대글로벌서비스-ABB, 서비스 부문 협력 강화

현대중공업이 14일 현대글로벌서비스, ABB 터보차징과 손잡고 서비스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BB 터보차징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고객사에 장기적인 정비 및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전 세계 ABB 터보차저 서비스 스테이션 네트워크와 직접 교류할 수 있게 돼 고객사에 엔진 및 터보차저를 포함한 온전한 생애 주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들은 데이터 공유 부문에서도 협력한다. 높은 수준의 엔진 효율성을 유지해 고객사의 운영비를 줄이고,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한다. 또 데이터 공유로 축적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품을 개발해 고객서비스 만족도 역시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ABB와 HiMSEN(힘센) 중형 엔진의 환경친화적, 효율적 업그레이드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등 고객사의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14일 대전 에너지기술연구원 에코빌딩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폐플라스틱의 친환경 처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상욱 한화솔루션 연구소장(가운데 왼쪽)과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가운데 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촬영한 기념 사진. ⓒ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재활용 기술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나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화솔루션(009830)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한화솔루션은 14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과 폐플라스틱의 친환경 처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솔루션과 에기연은 향후 3년 동안 폐플라스틱을 녹인 열분해유를 고품질의 원료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PTC)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 열에너지를 가해 추출하는 액상 형태의 생성물로 불순물이 많아 저급 디젤유나 보일러 연료용 등으로만 사용됐다. 양사는 질소, 산소, 염소 등의 불순물을 화학적 기술로 제거해 열분해유를 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고순도 납사(나프타)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PTC 기술이 상용화되면 폐플라스틱에서 생산한 납사를 납사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기초 원료로 다시 생산할 수 있어 플라스틱의 반복 사용이 가능해진다.

한화솔루션은 PTC 기술 외에도 바이오매스 기반의 바이오 플라스틱과 미생물로 분해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광양 LNG터미널 전경. ⓒ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 광양 LNG터미널 6탱크 착공

포스코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광양LNG터미널 설비 확장에 나선다.

포스코에너지는 14일 전남 광양시 LNG터미널에서 6탱크 증설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하는 6탱크는 20만㎘ 용량으로 약 1437억을 투자해 오는 2024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6탱크가 준공되면 광양LNG터미널의 저장 용량은 현재 운영 중인 1∼5탱크 73만㎘에서 93만㎘로 확대된다.

6탱크는 5탱크 건설 때처럼 포스코그룹사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협업을 통해 건설된다.

포스코(005490)가 세계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LNG 탱크 내조 소재용 고망간강과 고강도 강재(STP550)를 적용한다.

여기에 포스코건설의 육상용 LNG 탱크설계기술을 비롯해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시공기술을 반영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9년 포스코그룹 에너지사업 재편에 따라 광양LNG터미널을 이관받은 후 임대 사업과 함께 연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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