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기술 담은 '갤럭시 S21' 시리즈 공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성능 갖춰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새로운 기능들과 강화된 카메라로 무장한 삼성의 이번 신제품들로 인해 5G(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5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3종. ⓒ 삼성전자

갤럭시 S21 시리즈는 총 3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6.2형, 6.7형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한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 6.8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 S21 울트라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스마트폰 바디·메탈 프레임·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헤이즈 마감으로 지문이 묻는 것을 최소화했다.

기본형인 갤럭시 S21은 팬텀 그레이·팬텀 화이트·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 총 4가지 색상,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S21 플러스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 2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는 각각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모서리가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엣지 AMOLED 디스플레이로 차별화했다. 

화질을 결정하는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최대 120㎐를 지원한다. 콘텐츠 종류에 따라 주사율이 다르게 적용되는 가변 주사율 방식을 택했다. 전작 대비 베젤(화면 테두리)이 줄어들어 몰입감이 높아졌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는 1200만 화소 초광각과 1200만 화소 메인, 6400만 화소 망원 등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다. 

갤럭시S21울트라는 1200만 화소 초광각을 비롯해 1억800만 화소 메인과 100만 화소 3배줌 1000만 화소 10배줌 등 후면 쿼드 카메라가 들어간다. 전면 카메라도 4000만 화소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 S21 4000mAh(밀리암페어시), 갤럭시 S21 플러스 4800mAh, 갤럭시 S21 울트라 5000mAh다. 무게는 각각 169g·200g·227g으로 갤럭시 S20 시리즈보다 약간씩 무거워졌다.

3종 모두 최신 스마트폰 칩셋인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100 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이 내장된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S펜을 지원한다. 갤럭시 노트처럼 기기에 내장되는 방식이 아닌 별도 구매해야 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AI 기술 강화된 카메라

갤럭시 S21 시리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강화된 카메라가 가장 특징 중 하나다. 먼저, 고화질의 8K 동영상을 촬영한 후 캡처를 통해 3300만 화소의 선명한 사진을 기록할 수 있다.

새로운 '디렉터스 뷰'에서는 전후면 카메라를 모두 활용해 동시 촬영이 가능하다. 망원·광각·초광각 카메라의 다양한 앵글을 한 화면에 보여줘 사용자의 의도대로 자연스럽게 화면 전환을 하면서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1 플러스와 갤럭시 버즈 프로. ⓒ 삼성전자

'프로 비디오' 모드에서는 다중 마이크 녹음을 지원한다. 갤럭시 S21 시리즈로 촬영 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의 마이크를 무선 마이크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음성과 주변 배경음을 동시에 선명히 녹음할 수 있다. 

한 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주는 '싱글 테이크'도 진화됐다. 또한 강화된 AI가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전문가가 특수 효과를 적용한 것과 같은 다이내믹 슬로모, 하이라이트 동영상 등을 만들어준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과 같이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인물사진' 모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모드를 사용할 시 자연스러운 보케(빛망울) 효과를 주거나, 스튜디오 조명이나 하이키·로우키 이미지를 촬영하는 등 조명 효과를 줄 수 있다.

스페이스 줌 기능도 향상됐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는 하이브리드 광학 줌을 통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으로 최대 30배까지 선명하게 줌 촬영이 가능하다. 20배 줌부터 자동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줌 락(Zoom Lock)' 기능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갤럭시 S21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5nm 프로세서를 비롯해 보안 솔루션과 5G 이동통신, 갤럭시 에코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이에 빠른 구동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 및 더 나은 5G 연결성과 기기 내 AI 성능을 갖춰 고사양·고용량의 프로그램도 매끄럽게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버즈 프로 함께 공개

이날 삼성전자는 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도 함께 공개했다. 전작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같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다. 귀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디자인을 채택해 오픈형 디자인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 대비 소음 차단 성능이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3종. ⓒ 삼성전자

또한 3차원(3D) 공간 오디오 기능도 추가됐다. 이에 주변의 모든 방향에서 음향이 들리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오토 스위치 기능을 사용하면 갤럭시 기기 간 전환도 가능하다. 한 번 충전하면 평균 5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S21은 오는 29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갤럭시 S21 울트라 사전 예약자에게는 갤럭시 버즈 프로와 S펜, 갤럭시 S21·S21 플러스 고객에게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