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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지난해 ICT 수출액 '역대 3위'

수출 1836억달러 기록…반도체·컴퓨터 및 주변기기 중심 수출 증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1.18 11:37:57
[프라임경제]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ICT 수출액, 수출증감율.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0년 ICT 수출은 1836억달러, 수입은 1126억달러, 수지는 71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반도체(1002억5000만달러, 5.4%↑), 컴퓨터 및 주변기기(139억1000만달러, 53.1%↑)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인한 수요 확대, 5G 서비스 상용화 등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역대 2위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207억2000만달러, △5.1%), 휴대폰(112억7000만달러, △6.0%)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휴대폰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폭이 축소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가 3년 연속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완제품·부분품 수출 감소폭을 축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2020년 ICT 주요 품목 수출액 및 증감률.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139억1000만달러로, SSD 등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액 달성했다.

지역별 실적을 보면 △중국(홍콩포함, 868억8000만달러, 0.1%↑) △베트남(297억8000만달러, 9.6%↑) △미국(221억3000만달러, 20.4%↑) △유럽연합(112억5000만달러, 4.8%↑) 등 주요국 수출이 늘었다.

미국의 경우 디지털·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인한 반도체(25.8%↑), 컴퓨터 주변기기(95.9%↑) 수출액이, 중국은 5세대(5G) 스마트폰 수요 확대 등으로 휴대폰(7.3%↑), 반도체(1.7%↑) 수출액이 증가했다.

베트남은 프리미엄TV 수요 확대에 따라 디스플레이(21.7%↑)를 중심으로 반도체(7.0%↑), 휴대폰(16.1%↑) 등이, 유럽연합은 △반도체(4.5%↑) △휴대폰(57%↑) △컴퓨터·주변기기(16.9억불, 54.8%↑) 등 수출액이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ICT 수출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 회복, 5G 서비스 확대로 인한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5G 서비스 등 산업 수요 확대에 따라 올해에도 ICT 수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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