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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여파…신규 사모펀드 급감

2019년 6438개→지난해 2535개…전년比 60.6%↓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18 11:38:32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현황. ⓒ 한국예탁결제원

[프라임경제]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금액이 22조2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신규 설정 펀드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형별 이익배당금 지급을 보면 공모펀드는 2조9496억원으로 12.8%증가했다. 사모펀드는 19조3138억원을 지급해 6.9% 늘어났다. 배당금 지급 펀드수는 공모펀드가 2155개 사모펀드 1만4478개로  각각 10.2%, 11.2% 증가했다. 

펀드별 신규 설정액과 청산 분배금 현황을 보면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8조7894억원으로 전년(7조1568억원) 대비 22.5% 증가했지만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58조6326억원으로 전년(102조1440억원)보다 42.6% 줄었다.

청산분배금도 공모펀드는 6조3861억원으로 전년 4조5648억원 대비 39.9% 늘었지만, 사모펀드는 48조8058억원으로 전년 55조883억원보다 11.4% 감소했다.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 펀드수와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20년 사모펀드 신규 설정 펀드수는 2019년 6438개에서 지난해 2535개로 처음으로 60.6%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는 일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인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의 사모펀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지급된 전체 펀드 이익배당금 중 재투자된 금액은 10조766억원이다. 이는 전체의 45.3%를 차지한 규모다. 유형별로 공모펀드 2조4102억원, 사모펀드 7조6,664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81.7%(공모펀드), 39.7%(사모펀드)를 기록했다.

예탁원은 "금전 지급 방식 이익 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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