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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옐런 경비 부양 의지에 강세…다우 0.38%↑

국제유가 2% 오른 55.86달러…유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20 08:59:48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26p(0.38%) 상승한 3만930.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66p(0.81%) 오른 3798.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68p(1.53%) 상승한 1만3197.1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옐런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와 중국 성장률 등 경제 지표,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옐런 지명자가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적극적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강조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그느지금은 재정 적자를 걱정하기보다 경제 회복을 위해 대범하게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 재정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옐런 지명자의 발언 이후 나스닥 위주로 주가지수 상승 폭이 커졌다. 경기 부양 기대와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증세 부담의 완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6.5%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팬데믹이 통제되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했다.

주요 기업 실적은 혼재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에 45억1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17억2000만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었고, 시장 예상도 상회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두 은행 주가는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0만 명을 넘어섰고, 독일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약 보름 더 연장할 방침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GM 주가는 9.7% 이상 급등했다. 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크루즈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에 힘입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87% 올랐고, 기술주는 1.31% 상승했다. 에너지도 2.08%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옐런 지명자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대규모 추가부양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0.62달러) 오른 52.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37분 현재 배럴당 2%(1.11달러) 오른 55.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경제 대국 독일의 봉쇄 연장 가능성 속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4% 내린 1만3815.0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 역시 0.33% 내린 5598.61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1% 하락한 6712.9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0% 하락한 3595.42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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