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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바이든 취임에 3대 지수 '역대 최고치'

국제유가 0.2% 내린 55.77달러…유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21 08:20:48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86p(0.83%) 오른 3만1188.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2.94p(1.39%) 뛴 385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07p(1.97%) 상승한 1만3457.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종가는 물론 장중가 기준으로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 날을 기준으로 하면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1985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일 이후로 36년 만에 가장 좋은 기록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대통령 취임일 사상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추가부양 패키지를 집행하고 예상보다 더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첫날부터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안에는 미국인들에 게 현금 1400달러 직접 지급, 실직자들에 대한 추가 실업수당 지급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조속한 백신 보급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경제 활동이 거의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입자 2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넷플릭스는 이날 주가가 16.9% 폭등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5.36%, 페이스북 2.44%, 애플 3.29%, 아마존 4.57%로 실적 공개를 앞둔 기업들도 주가가 뛰었다. 전기차 테슬라도 0.7% 올랐다.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6%(0.33달러) 오른 53.3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40분(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0.2%(0.13달러) 내린 55.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7% 오른 1만3921.37로 거래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53% 오른 5,628.44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1% 상승한 6740.39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0% 상승한 3624.0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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