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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한마음' GM-MS, 상용화 위해 전략 관계 수립

파트너 생태계 조성 협력…다양한 디지털화 사업도 가속화 계획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1.21 09:06:38
[프라임경제]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인 크루즈(Cruise)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장기적 차원의 전략 관계를 수립한다.

GM의 지원을 받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이자, GM이 자율주행차 개발의 선두주자로 자신하는 크루즈는 수년간의 개발 끝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운전자가 없어도 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향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제조 노하우 등을 상호 공유한다. 나아가 모든 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용이한 접근성을 갖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댄 암만(Dan Ammann) 크루즈 CEO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 안전하고 우수한 교통수단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하는 크루즈의 목표는 단순한 기술 싸움이 아니라 신뢰의 경쟁이다"라고 강조했다.

GM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크루즈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장기적 차원의 전략 관계를 수립했다. ⓒ 한국GM


이어 "자율주행차, 순수 전기차, 차량 공유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로 통용되고 있는 MS와의 협력은 우리에게 큰 힘이 돼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루즈는 자율주행차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MS의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활용해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솔루션의 대규모 상용화를 이끌 계획이다.

또 크루즈의 클라우드 기반을 제공할 MS 역시 고객 주도형 제품 혁신을 강화하고 애저의 지속적인 투자를 자양분으로 한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간 크루즈가 쌓아온 심도 깊은 산업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등 상호 윈-윈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GM은 MS, 혼다 및 기타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크루즈에 20억달러(2조1980억원) 이상의 신규 주식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GM은 크루즈의 기업가치가 300억달러(약 32조9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는 "디지털 기술의 진보는 비단 사람과 사물의 이동뿐 아니라 우리의 일과 삶 등 모든 측면을 재정의 하고 있다"며 "크루즈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애저를 바탕으로 GM이 자율주행차 부문의 주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GM이 새롭게 공개한 신규 기업 로고. ⓒ 한국GM


또 메리 바라(Mar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GM이 교통사고 제로, 탄소 배출 제로, 교통 체증 제로 실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MS와의 협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덧붙여 "MS는 크루즈의 순수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30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함에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출함으로써 GM이 지속적인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을 도울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이외에도 GM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할 MS와의 제휴를 통해 각종 △콜라보레이션 △스토리지 △인공지능(AI) △자동화 학습 기능 등 다양한 디지털화 사업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MS와 함께 디지털 공급망 전반에 걸쳐 운영의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고객들이 모빌리티 서비스에 빠른 시일 내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GM은 최근 GM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가 가능한 세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했다.

이와 함께 GM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인 'Everybody In'을 시작했으며, Everybody In 캠페인은 포괄적이고 실행 가능한 변화를 가능케 하는 GM의 새로운 대응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Everybody In 캠페인은 GM의 미래 전기차 전략에 대한 포괄적이고 희망적인 관점 하에 △신세대 소비자들을 소구해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를 투자하고 2025년 말까지 글로벌시장에 3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하는 등 GM의 전기차 리더십 입증 △전기차 주행거리, 퍼포먼스, 얼티엄(Ultium) 플랫폼 범용성 강조 총 세 가지 테마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맞춰 차세대 디지털 환경에 걸맞은 글로벌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고자 GM이 새롭게 공개한 신규 기업 로고는 탄탄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친숙한 GM의 파란색 사각형 로고에 보다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은 얼티엄과 같은 테크놀로지 브랜드까지 확장된다. 

새로운 로고에 반영된 선명한 파란색 톤의 그라데이션은 탄소배출 제로의 비전이 실현된 미래의 청명한 하늘과 얼티엄 플랫폼의 친환경 에너지를 상기시킨다. 둥근 모양의 모서리와 소문자로 구성된 로고는 보다 현대적이면서 포용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m에 적용된 밑줄은 기존 GM 로고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얼티엄 플랫폼을 시각화 했으며, m 주변의 빈공간은 전기 플러그 모양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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