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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올해 미래 먹거리 강화 "신사업 투자 확대"

택배시장 점유율 20% 목표, CSV·신사업 확장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1.21 11:48:28

한진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 GDC 전경. ⓒ 한진

[프라임경제] 한진(002320)이 올해 신규 사업 강화에 주력한다. 사업구조 혁신과 내실 강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선제적 대응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21일 한진은 올해 매출 2조3575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1115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밝혔다. 

사업계획에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이행을 위해 전국 주요 대형 서브 터미널에 자동화 설비를 설치하는 등 택배 근로환경 개선 투자금액이 반영됐다.

한진의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907억원) 대비 22.4% 증가했다. 매출도 7.5% 늘어난 2조2160억원을 달성했다.

한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커머스를 통한 비대면소비가 늘어난 시점을 기회로 삼고 올해 더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이커머스 관련 역량 강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및 신사업 강화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지속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축 △기업문화 개선 등을 제시했다.

우선 한진은 오는 2023년까지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 올해는 일 191만 박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운영중인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 창고를 기반으로 신선물류 서비스도 확대한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선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 GDC와 이하넥스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집중 유치하고, 국내 항만운영법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의 핵심고객 관리를 강화해 글로벌 동맹 물량을 유지한다.

특히 △원클릭 택배서비스 △내지갑속과일 기프트카드 △친환경 날개박스 공동구매 등 CSV 활동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줄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택배·물류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도입한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관련 기관 및 스타트업과 협력해 신사업도 적극 발굴한다.

한진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올해 2135억원의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대전 및 동서울 허브 터미널을 메가 허브 터미널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지속 실행하고 원주 택배 허브 터미널을 신축하는 등 택배·물류 거점과 자동스캐너, 휠소터와 같은 자동화 설비를 확대한다.

더불어 인천신항 배후부지 내 선사와 공동으로 물류센터를 신축해 항만종합물류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인천·부산·평택에 위치한 컨테이너터미널에는 하역 장비를 증설하는 등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해 항만 운영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운송관리시스템(TMS)과 택배시스템을 개선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으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 고객 서비스와 업무효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물류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임직원에 대한 직무 전문성 교육을 강화하면서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산업안전이나 공정거래 준수, 친환경 정책 대응 등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한다.

재무 건전성과 투자 재원을 위한 계획도 마련했다. 한진은 지난해 렌터카사업과 부산 범일동, 서울 독산동 부지 등 비핵심사업과 대체 가능한 부동산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에도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사업에 대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2021년 경영목표는 물론 오는 2023년 매출 3조, 영업이익 12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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