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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의 내손내앱] '가슴속3천원' 가까운 붕어빵 어디에?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1.22 17:30:06
[프라임경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일일이 다운로드 하기엔 귀찮고 용량만 차지한다. 이러한 '귀차니즘'을 조금 덜어주고자 기자가 대신 사용해봤다. '내손내앱(내 손으로 다운로드 하고 내가 사용해본 앱)'을 한 주에 하나씩 소개한다. 

겨울철 인기 있는 길거리 간식하면 가장 먼저 붕어빵이 생각난다. 하지만 요즘 '붕세권(붕어빵을 파는 가게 인근에 자리 잡은 주거지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파는 곳을 찾기 어렵다. 

나와 가까운 붕어빵 가게를 찾아주는 '가슴속3천원'. ⓒ 앱스토어 캡처


붕어빵을 찾아 나선 사람들을 위해 오늘 소개할 앱은 '가슴속3천원'이다. 가슴속3천원은 붕어빵뿐만 아니라 타코야끼, 계란빵, 호떡 파는 곳을 알려준다.

"언제 붕어빵을 만날지 모르니 3000원을 늘 품에 들고 다녀야 한다."

언젠가 붕어빵을 사먹을 날을 기대하면서 가슴 속에 3000원을 품고 다니던 기자는 이 앱을 사용해 붕어빵을 사러 나가봤다. 

현재 내 위치와 가장 가까운 붕어빵, 문어빵, 계란빵, 호떡 가게를 찾아준다. ⓒ 가슴속3천원 앱 화면 캡처


여의도 사무실 근처에서 앱을 켜고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붕어빵 가게를 찾아갔다. 앱에 뜨는 네이버 지도를 통해 가게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기대를 안고 찾아간 곳에 붕어빵 가게는 없었다. 주변에 또다른 붕어빵 가게도 찾아갔지만 텅 비어 있었다.

붕어빵 트럭이 매일 그 자리에 나와있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했다. 가게 운영시간이 앱에 상세하게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허탕을 칠 수 있다는 건 감안해야 된다. 

붕어빵 가게를 못 찾은 기자는 아쉬운 마음에 3000원으로 호두·땅콩 과자를 샀다. = 박지혜 기자


아쉬운 마음에 앱에 뜬 근처 호두·땅콩 과자 가게를 방문했다. 붕어빵 가게를 찾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진 기자는 땅콩반 호두반 섞어서 3000원어치 호두·땅콩 과자를 구매했다. 명절에 시골에 내려가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사먹던 추억이 떠올랐다.

애초에 목적은 붕어빵이었기에 다음날 집 근처에서 다시 붕어빵 가게 찾기에 도전했다. 

다시 가슴 속에 숨겨둔 3000원을 꺼내고 앱을 켰다. 집에서 148m 떨어진 붕어빵 가게를 방문했다. 

가슴속3천원 앱을 보고 찾아간 곳에서 잉어빵을 구매할 수 있었다. = 박지혜 기자


기자가 방문한 곳은 무려 '잉어빵'을 파는 곳이었다.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잉어빵은 추위를 잊을 만큼 맛있었다. 

가슴속3천원은 데이터를 모든 사용자가 공유하기 때문에 내가 아는 가게를 제보하고 리뷰를 작성해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붕세권을 제보하고 싶다면 하단의 연필 모양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가게를 제보할 수 있다. ⓒ 가슴속3천원 앱 화면 캡처


또한, 카카오톡 공유하기 기능이 있어 친구에게 가게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붕어빵이 먹고 싶은데 근처에 붕어빵 가게가 어딨는지 모를 때 유용한 앱이다. 다만, 앱에 제보된 내용과 달리 붕어빵 가게가 사라져 허탕을 칠 수도 있다. 

기자의 점수: ★★★★☆

기자의 한줄평: 그의 손에 쥐어지는 합격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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