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조명희 의원 "하루 임금 최대 27만원에도 간병인 못 구해"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1.24 12:39:06
[프라임경제] 정부가 일반 간병인보다 좋은 조건을 내걸었음에도 코로나19로 간병인 모집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환자 등 요양 지원을 위한 간병인 모집 현황에 따르면 한 달 가까이 모인 간병인이 17명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50대가 각각 5명, 20대가 4명, 40대가 3명이며, 성별로 보면 여성 10명, 남성 7명이다.

중수본의 파견 간병인 모집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작됐으며, 위험수당 등을 포함해 일당 11만원에서 16만원을 받도록 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어 숙식비인 경우 하루 △서울 11만원 △부산·대구 등 광역시 10만원 △시·도 9만원으로 최대 27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해 일반 간병인 일당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중수본 파견 간병인은 레벨D 수준의 보호복을 입어 파견종료 후 이어지는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본인이 2주 이내의 자가격리를 희망할 경우 하루 6만원의 기본 근무수당도 지급된다.

그러나 지원자는 20명에도 못 미친 상황이다. 이는 코로나19 간염 우려가 가장 큰 요인으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요양보호사협회 관계자는 "요양보호사의 기본 연령대가 고위험군에 속한 60대 이상이 많을뿐더러 자녀, 손주·손녀 등을 떠올리며 감염에 대해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환자를 간병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조 의원은 "중수본 관계자가 '중앙정부 단위서 모집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기존 간병인과 파견 인력 간 형평성 문제로 수당 등을 더 높이기도 어렵다고 호소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부처의 모집에 한계가 있다면, 각 지자체와 함께 병상 분포, 지원인력 현황, 간병비 등을 조정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