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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노동자 간 임금 불평등 심화

2020년 국내 노동자 임금 지니계수 0.306…전년대비 0.012 상승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1.24 14:12:44

국내 노동자 임금의 2020년 지니계수는 0.306을 기록해 전년보다 0.012 증가했다. ⓒ 한국고용정보원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노동자 간 임금 불평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4일 발표한 '지역별 임금 불평등의 변화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노동자 임금의 지니계수는 작년 0.306를 기록해 전년보다 0.012 증가했다.

분배 불평등 지표인 지니계수는 0부터 1까지의 값을 가지고 있는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금 지니계수는 2016년 0.335를 기록했지만 2017년 0.317로 떨어진 후 2018년 0.309, 2019년 0.294로 하락하다가 2020년에 반등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피해가 숙박·음식업과 여행·레저업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되면서 노동자의 임금 분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 한국고용정보원

또한 작년 임금 지니계수의 상승 폭을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0.017 △30~54세 0.011 △55세 이상은 0.014를 기록했고, 학력별로 살펴보면 △중졸 이하 0.003 △고졸 0.016 △전문대 졸 이상 0.014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지니계수가 0.010 이상 증가하면서 불평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노동자 임금 분배에 대한 것으로 비경제활동인구 등이 포함된 전체적인 소득 불평등을 보여주는 것에 한계가 있다.

한편 이번 연도별 임금 지니계수는 통계청의 2016년부터 2020년 지역별 고용조사 상반기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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