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칼럼] 건강·행복 증진과 과학기술 지속가능사회구축(SDG3)

2021-01-24 14:55:23

- 언텍트 사랑을 콘텍트하게 만드는 과학기술혁신 기술지원 필요

[프라임경제] 지속가능발전목표 3번은 건강과 행복이며 목표는 건강한 삶과 모든 세대의 복지 증진이다. 세부 목표로는 △산모와 영유아 사망률의 감소 △전염병과 감염성 질병의 퇴치 △약물 오남용의 예방과 치료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의 수 줄이기 △적정 수준의 약물가격 형성 등으로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해결의 범위와 수준은 다양하고 높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먼저 풀어야 사회문제는 바로 전염병과 감염성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든 세상을 살아온 지 1년이 넘은 현재 시점 우리가 겪는 사회적 고통은 코로나블루라는 증상으로 나타났다.

아픔의 형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 △심리적 불안 및 스트레스 증세 △우울증 △주변 사람에 대한 불신과 가족 내 갈등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외출을 할 수 없는 육아 여성과 아동들의 우울감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동의 경우 우울감에 미숙하여 소외감과 우울감을 잘 호소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블루 증상을 비롯하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이웃과 가족의 죽음을 허탈하게 목도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아픔을 누가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가.

지난해 3월 MBC스페셜은 VR휴먼다큐멘터리에서 '너를 만났다-못다한 사랑이야기'를 방영하였다. '세상 떠난 딸과 VR로 재회한 모녀' 이야기였다. 일곱살 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엄마는 가상현실(VR) 기술의 도움으로 살아있는 딸의 얼굴, 언행과 전신 모습을 3D 헤드셋을 통하여 만났다.

3D 헤드셋 아래로 흘러내리는 엄마의 눈물이 많은 이들의 울음을 자아내며 다들 자신의 유사한 경험들에 비추어 함께 울었다고 한다.

4차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혁신은 먼저 죽은 이를 가상현실 속으로 초대하여 만나게 하고 그동안 못다한 서로 간 사랑의 언어들을 나누고 사랑의 확신을 심어주도록 도와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코로나블루의 우울감에 따른 소외감을 줄이고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을 희석시키는 과학기술혁신은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고자 한다.

로빈(Robin)이라는 AI로봇은 아이들이 느끼는 소외감이라는 정신건강(Mental Health) 문제해결을 위하여 의사소통과 대화를 돕는 과학기술혁신이다.

처음 대화를 할 때는 사전에 입력해 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대화를 하지만, 내장된 메모리 알고리즘을 통하여 대화의 기록에서 패턴을 학습하여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대화 패턴을 활용하여 로빈을 친구처럼 여기도록 하여 아이들이 느끼는 소외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인도 공과대학교(IIT)에서 개발한 우울증 예측 시스템은 오디오 정보(verbal signals)와 비디오 정보 (non-verbal signals) 데이터를 활용하여 학습한 후 안면인식을 통해 미소를 짓는 시간과 눈 맞춤(eye gazing) 여부 등을 분석하여 우울증 여부를 측정한다. 우울증을 겪는 환자의 경우 미소를 짓는 시간의 길이와 눈 맞춤(eye gazing) 여부 상호간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가 개발한 파로(Parro)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 환자들을 겪는 소외감 해소를 돕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치매환자가 파로의 목덜미를 만져주면 파로는 소리를 내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면서 치매 환자의 소외감 해소를 도와준다,

캐나다 소아 신경발달장애자(NDD)를 돕는 챗봇(Chatbot) 어플리케이션은 NDD환자가 있는 집에서 AI챗봇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와 대화하면서 치료와 도움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접근이다.

이 챗봇은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학습하고, 학습한 내용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대화 시스템으로 바꾸어 준다. 단순한 정보를 제공을 넘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도록 유인한다. 지속적으로 대화의 내용이나 패턴을 바꾸어 사용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대화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대화의 내용을 근거로 개인의 선호를 따라 개인화된 추천도 지원한다.

필립스(Phillips)의 디지털 페이션트(Digital Patient: 가상 신체)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하여 헬스케어를 지원한다.

가상으로 존재하는 신체에 실제 신체에서 발생되는 모든 생태 신호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클라우드 데이터를 이용해서 실제 신체의 생체 정보를 감지한다. 이를 통해 실제 신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과거의 진료 사례들을 활용하여 최적의 진단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 소트와이어의 스마트 병원 사례도 디지털 트윈 개념을 병원에 적용한 스마트 병원이다.

병원 내 모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를 가능하게 하여 헬스케어의 높은 효율성을 도출하고 있다.

우리들 세상의 과학기술혁신 지속가능사회 구축을 위하여 산학연관민·국제기구가 다 같이 풀어야 할 글로벌 문제해결의 최우선순위 영역은 전염병과 감염성 질병의 퇴치이다. 1년 넘게 싸워온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올해는 반드시 이기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세상 살아가는 우리들의 건강한 삶과 모든 세대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끊어진 사랑을 연결해주는 과학기술혁신 기술지원과 보급은 계속 요구된다.


김관영 칼럼니스트 / 인도네시아 글로벌문제해결거점센터장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녹색기술센터(GTC) 연구원 / KAIST 박사(Ph.D. 기술경영학) / 전) 한국발명진흥회 국제개발사업팀장 / 전) 일리노이대 경영대학 Visiting Research Scholar / 전) 사우디아라비아 알야마마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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