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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행정경험 없다" 주장...박형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 법적조치 강수

박 "청와대 3년, 국회 2년"...김, 인터뷰 발언 즉각 취소 촉구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1.25 10:55:45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좌),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우)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청와대 3년과 국회 사무총장 1년9개월 한 걸 뻔히 알면서 왜그래?"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행정경혐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24일에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예비후보는) 본인을 향해 '국회의원을 했지만, 행정 경험이 없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김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된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그는 2008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2009년 9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대통령실 사회특별보좌관으로 근무했고, 2014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제19대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국회법 제21조와 대통령 비서실 직제 제2조를 언급하면서 "명백한 사실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선거에 나선 상대 후보라고 하지만, 있는 것을 없다고 부정하는 몰엽치한 발언은 공당의 책임 있는 후보가 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부산시정을 운영하는데 행정경험의 유무가 중요하다면, 왜 행정경험이 많은 민주당 출신인 오거돈 전 시장이 부산시정을 사장 유래 없는 위기로 몰아갔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함께 부산 내 청년들이 떠나고 있는 현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박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가 부산시정을 운영하는데 행정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김 후보보다 행정경험이 풍부한 변성환 부산시장 권한대행에게 후보직을 양보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 내용 중 '행정경험이 없다'고 한 발언은 즉각 취소하라"며 "이와 함께 정정 보도를 요청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춘 예비후보 측은 "'행정경험이 없다'는 말은 '리더로서 자기 책임 하에 현장에서 큰 조직을 이끌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내 본 경험이 없다'는 것을 지적한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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