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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S&P·나스닥 사상 최고

국제유가 0.8% 오른 55.84달러…유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26 08:31:23
[프라임경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실적 기대가 큰 대형 기술주가 증시를 이끌며 나스닥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갱신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8p(0.12%) 하락한 3만960.00을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13.89p(0.36%) 오른 3855.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3p(0.69%) 상승한 1만3635.99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예정인 주요 기업들의 실적,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우려 등을 주시했다. 

우선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우려에 기술주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인 반면, 경기민감주는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나스닥 주도 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기관과 개인의 힘겨루기 속에서 변동성이 컸다. 개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 등의 공매도에 맞서 특정 주식을 집중 매수했고, 헤지펀드들도 이에 대응해 일시적으로 매수 수요를 급격히 늘리면서 일부 종목이 급등하자, 단기 투자자들은 차익실현 매물을 빠르게 쏟아냈다. 이 같은 공방 속에 장중 주가가 급등락했다.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점도 변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에는 스타벅스·버라이즌·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27일에는 애플·테슬라·페이스북가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우려는 다시 고조되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강한 전염력과 치명률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백신 배포 지연 우려도 현실화됐다. 머크는 지난해 8월부터 개발해온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더 치명적이기까지 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나오는 등 코로나19 사태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앞서 사노피도 지난해 연내 개발에 실패하는 등 주요 백신 개발 경쟁에서 이탈하는 분위기다. 화이자는 제조에 문제를 겪고, 미국은 2차 접종분을 보존하지 않고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백신의 초기 물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경제지표는 혼조세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2월 전미활동지수는 0.52로, 전월의 0.31에서 상승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인 0.10보다 높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1월에 7.0으로, 전월 10.5에서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공급 불안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50달러) 오른 5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4분 현재 배럴당 0.8%(0.43달러) 오른 55.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규제 강화 가능성에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66% 내린 1만3643.9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57% 하락한 5472.3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4% 하락한 6638.85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37% 내린 3553.14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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