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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수요자 특화설계로 인기몰이

대형 드레스룸, 수영장, 테라스까지…높은 청약경쟁률 이어 완판 사례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1.01.26 10:07:52

서울 중구 황학동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투시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성을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들을 위한 수납공간·커뮤니티·평면 강화 등 다양한 특화설계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넓은 수납공간으로 실용성 강조한 수납공간 특화형

과거와 달리 오피스텔에도 아파트와 같은 넓은 수납공간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주거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청약을 받은 대구 수성구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오피스텔은 드레스룸을 비롯해 안방 발코니, 주방팬트리등 다양한 수납공간 설계를 선보였다. 또 지하에 계절별로 필요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별 개별창고가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용 84㎡ 중소형 타입으로 부피가 큰 물건을 집안에 보관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별창고를 만든 것이다. 이 오피스텔은 청약 당시 총 85실 모집에 4635명이 몰려 평균 5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000720)이 이달에 서울 중구 황학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도 각 방마다 드레스룸을 설계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이외에도 현관에 신발장 외 현관창고를 마련해 큰 짐 보관에 용이하도록 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34~51㎡, 총 522실로 구성된다.

◆다채로운 커뮤니티로 편의성 높인 커뮤니티 특화형

일반적으로 커뮤니티시설은 아파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오피스텔에도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서 분양 중인 '안양 디오르나인'은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영상촬영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시설 △스튜디오 △1인 오피스 △프라이빗 패밀리 펍 △인피니티풀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안산시 단원구에서 분양 중인 '더하이어티'는 △바비큐장 △조깅트랙 △코인세탁실 등 기존 오피스텔에서 찾기 힘들었던 커뮤니티시설이 적용됐다.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덕수궁 디팰리스'는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완비했다. 아파트 58가구, 오피스텔 170실 규모다. 

◆테라스·펜트하우스까지 적용…평면 특화형

테라스와 펜트하우스 평면 등 특화평면이 부동산시장에서 주목 받으면서 오피스텔에도 이러한 특화 평면이 도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테라스와 펜트하우스는 대부분 고급 오피스텔에만 적용됐으나, 최근에는 일반 오피스텔에도 적용돼 수요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 일원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일부 호실에 테라스을 비롯해 △최상층 복층형 다락 △최상층 펜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은 총 355실 모집에 3421건이 접수돼 평균 9.64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으며, 5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분양 중인 '여의도 리브하임'은 복층 설계로 침실과 주거공간을 분리하고 넓은 수납공간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19㎡, 총154실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매물 가뭄현상과 청약시장 가열화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수요자들의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설계를 선보이고 있다"며 "실거주 측면에서도 우수하지만 투자를 위한 상품으로도 제격이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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