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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컨소시엄' 열풍…올해 컨소시엄 분양단지는?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안정성 확보 위해 컨소시엄 형태 선호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1.01.26 15:19:56
[프라임경제]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손을 맞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업 현장에서 치열한 수주전을 두고 다투던 건설사들이 적이 아닌 동지로 만나 분양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은 2000년대 후반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왔다. 서울 잠실 한강변에서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잠실엘스(5678가구, 2008년 준공) △잠실파크리오(6864가구, 2008년) △리센츠(5563가구, 2008년)가 대표적 사례다. 

이후에도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 2018년) 시공에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굵직한 건설사가 참여했다. 또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 2016년)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2019년)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2020년) 등도 2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시공을 책임졌다. 

최근에는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0일 진행된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두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형건설사들이 뭉치는 가장 큰 이유는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규모 자본금이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입찰할 경우, 외부에서의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력과 자재 등의 수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또 대형건설사들이 손을 맞잡을 때 건설사별로 특화된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아파트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 

아울러 건설사들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홍보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홍보비용은 향후 추가분담금이나 분양가에 전가되므로 사실상 조합원·수분양자 입장에서도 컨소시엄 형태가 유리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한 컨소시엄 아파트가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올해 컨소시엄 주요 분양예정아파트. ⓒ 리얼하우스


오는 2월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글로벌은 경기 수원 권선6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SK건설과 GS건설은 충북 '청주 SK뷰 자이'를 선보인다. 3월에는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서 '김해 율하더스카이시티'를 분양한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해 오는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총 2636가구 중에 5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도 하반기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아파트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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