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설계 변경설…강남구청 "정 회장 면담 요청"

2021-01-26 17:46:07

- 정순균 강남구청장 "105층 변경 시 경제효과 반감, 지역사회 피해"

▲현대자동차그룹이 2016년 2월17일 공개한 GBC 조감도. ⓒ 현대자동차그룹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기로 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계 변경설과 관련해 지난 25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에게 면담 요청했다. 

현대차 GBC 기본·실시설계안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옛 한국전력 부지(7만4148㎡)에 지상 105층(569m) 타워 1개동과 숙박‧업무시설 1개동,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5개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4년 10조5500억원에 부지를 매입한 후 115층 건물을 지으려다 2015년 계획을 한 차례 수정해 105층으로 낮춘 바 있다. 

당초 2016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인허가 과정이 오래 걸리면서 부지 매입 6년 만인 지난 5월 착공해 현재 터파기 공사를 벌이고 있다. GBC가 설계대로 완공되면 롯데월드타워(555m)를 뛰어넘는 국내 최고층 건물로 등극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70층 2개동, 50층 3개동 등 층수를 낮추는 설계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그간 현대차의 계획에 맞춰 공공 기여, 주변 환경 개선 등 사업을 확정해 추진해왔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관련 개발을 진행해온 관계기관, 민간투자자, 구민들도 사전협의 없는 설계변경 검토에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 강남구청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GBC의 105층 원안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님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GBC가 6년 후 완공되면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우뚝 자리하는 것"이라며 "랜드마크 건물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 125만개와 268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돼 지역발전을 바라는 구민들의 염원이 담긴 대형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저런 언론보도에 현대차 쪽에 확인해 보면 '설계변경 검토 사실은 맞지만 회장님에게 보고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라며 "지난해 11월 첫 보도 직후 설계변경(설)에 대해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현대차측도 설계변경을 기정사실로 하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건설 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회사 사정이나 기타 사유로 도중에 설계변경이 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GBC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는 가급적 강남구민이나 서울시민과의 약속에 충실하게 원안대로 추진돼야 하며, 설사 변경이 필요하면 그 과정은 떳떳하고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Copyright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전 1 / 0 다음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