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Q 영업익 6855억…"흑자전환"

TV와 IT 제품 수요 강세가 실적 견인, 전년 대비 영업손실 대폭 줄어

[프라임경제] LG디스플레이(034220)는 2020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4612억원, 685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1%, 317% 늘었다.

연간으로는 매출 24조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손실 역시 대폭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택근무 문화 확산 등에 따른 TV와 IT 제품 수요 강세를 비롯해 대형 OLED, POLED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로 증가하며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 증가는 견조한 출하와 판가 흐름,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과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각각 29%, 34%를 차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210억원,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에비타(EBITDA)는 1조77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에비타 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해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언택트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의 기회를 극대화했던 부분과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