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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실적부진·게임스탑 여파에 급락…다우 2.05%↓

국제유가 0.34달러 떨어진 55.57달러…유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28 09:06:31
[프라임경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로 인한 '게임스탑 현상'이 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 하락한 3만303.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내린 3750.7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한 1만3270.60을 기록했다.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장중 또 폭등한 끝에 134.84% 오른 주당 347.51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10거래일간 상승률이 무려 1643.91%에 달한다. 게임스탑 외에 AMC(301.21%), 익스프레스(214.14%), 베드배스&비욘드(43.45%) 등이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인해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폭등했다. 공매도 세력과 ‘쩐의 전쟁’에서 이긴 개미들이 다음 사냥감을 찾아나선데 따른 결과다.

개미와 헤지펀드간 대결 양상이 게임스탑 하나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감은 더 커진 기류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어닝쇼크'는 장중 지수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날 보잉은 지난해 4분기 84억달러(약 9조3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119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악의 실적이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항공기 수요가 확 떨어진 데다 추락 사고를 낸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정지된 여파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82억달러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상업용 항공기 매출액은 4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다. 지난해 항공기 주문 취소가 역사상 가장 많았다고 CNBC는 전했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게임스탑 사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경제에 상당한 위험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확실하고 힘든 시기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24달러) 오른 5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6분 현재 배럴당 0.6%(0.34달러) 떨어진 55.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81% 내린 1만3620.4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16% 하락한 5459.6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0% 하락한 6567.3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57% 내린 3536.38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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