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전기차 수혜 본격화에 주목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29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10.7% 상승한 10조6000억원과 70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자동차 부품 부문에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오른 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8.0% 상승한 3045억원을 나타냈다. 이재일 유진투자연구원은 "일회성 품질 비용 환입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환입 규모는 약 800억원 수준으로 2%대 마진율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A/S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3%, -15.8% 하락한 1조8000억원과 3978억원을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미국·유럽 지역의 장기 불용 재고 폐기 손실 500억원이 발생했다"며 "원화 강세로 인한 환손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4500억원 수준으로 24%의 예년 수준 마진율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2021년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오른 42조원, 영업이익은 68.0% 증가한 3조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2021년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비 각각 11%, 12% 증가할 전망이며 SUV, 전기차 등 고가차량 중심으로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대당 납품 단가 역시 동반 상승할 전망. 전동화 부품 부문은 아직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부품이 표준화되는 E-GMP 전기차 출시 시점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 회복, 차량 믹스 고급화, E-GMP 전기차 출시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