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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의 다이렉트] "홈카페 이렇게 즐겨보세요" 스타벅스, 커피 꿀팁 대방출

원두 고르는 방법부터, 추출 기구별 설명까지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1.01.29 15:56:05

[프라임경제] '직접적인, 직행의'라는 의미의 다이렉트(Direct). 핫한 문화와 공간, 비즈니스 등을 직접 찾아가 체험하고 확인하는 '김다이의 다이렉트'는 실생활 트렌드 르포다. 어디든 찾아가 궁금증을 요목조목 정리하고, 맛깔나게 전한다. 

"집에서도 내가 원하는 방법대로 커피를 추출해서 마셔보세요."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세계 6위를 기록할 만큼 커피는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습니다. 재택근무 일상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카페 매장 이용 불가 등을 이유로 '홈카페'문화가 생겨난 것이죠.

지난 21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타벅스 커피 원두 판매 수량을 비교한 결과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스타벅스 가정용 원두 패키지 및 추출 기구. ⓒ 스타벅스

지난해 12월 원두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62% 증가했는데요. 가정에서 원두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마트라 원두 판매량은 91%, 에티오피아 원두는 90% 증가하는 등 원산지별 개성 있는 커피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있지만, 집에서 혼자 카페와 동일한 품질의 커피를 만들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오늘은 스타벅스 이승희 수퍼바이저와 함께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 추출 도구 사용법을 소개하고, 원두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직접 고른 원두, 추출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원두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맛과 향을 구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원두에 대해 알고 계실 텐데요. 기존 카페에서는 여러 가지 원두를 블렌딩해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싱글 오리진' 이라고 하는 고유한 지역에서 나오는 특색있는 원두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카페 업계에서도 원두를 골라서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에 다양한 원두 종류를 구비하고 있는데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는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극소량 재배돼 한정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원두와 함께 원두에 잘 어울리는 추출방식으로 완성된 커피를 만날 수 있죠.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이승희 수퍼바이저와 함께 커피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코스타리카 벨라 비스타 F.W. 트레 리오스 △파나마 카르멘 에스테이트 △하와이 카우 3종의 원두를 세 가지 추출기구를 통해 만나봤습니다.

원두마다 고유한 산미와 바디감 등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 추출 방식 또한 달라지는데요.

스타벅스의 '뉴이어 시즌 리저브 원두 3종'을 각각 클로버, 푸어 오버, 케맥스 방식으로 만나봤다. = 김다이 기자

먼저 '코스타리카 벨라 비스타' 원두는 구운 사과와 블랙 월넛에 벌꿀의 달콤함이 가미된 커피에요. 이 원두는 스타벅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진공 압착 기술을 활용한 클로버(CLOVER) 머신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했습니다.

클로버는 커피의 아로마 풍미를 살려주고 부드러운 맛을 내게 됩니다. 추출 후 커피 상단에 오일이 떠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홈카페로 즐기고 싶다면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하면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두 번째로 '파마나 카르멘' 원두는 산미 있는 풍부한 과즙에 캐러멜 향이 느껴지는데요. 이 원두는 푸어 오버(POUR OVER) 방식으로 추출했습니다. 푸어 오버는 커피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추출 기구로 드리퍼에 리브라는 물 흐름선이 존재해 부드럽고 깔끔하게 빠른 추출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와이 카우' 원두는 부드럽고 달콤한 흑당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인데요. 빅 아일랜드 남쪽 카우 지역에서 소량 생산되는 희귀한 원두입니다.

하와이 카우는 케맥스(CHEMEX)를 이용해 추출했는데요. 케맥스는 서버와 드리퍼가 일체형인 호리병 모양이며, 공기 순환구가 한 개밖에 없기 때문에 커피 향을 가두며 아로마를 잘 우러나게 해줍니다.

"푸어오버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 케맥스는 균형 잡힌 풍미와 아로마를 깊게 느낄 수 있는 추출 기구 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에서는 원두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추출 방식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더라도 집에서 편하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다양한 추출 도구들은 홈카페에서도 최상의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커피를 내리는 기술이 전문가들과 비교해 부족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방식대로 따라 해본다면 어렵지 않게 맛있는 커피를 만날 수 있어요.

스타벅스 뉴이어 시즌 리저브 원두 3종. ⓒ 스타벅스

특히 스타벅스는 매번 새로운 원두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29일에는 '뉴이어 시즌 리저브 원두' 3종을 출시하는 등 매번 희소성 있는 원두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고 있죠.

좀 더 전문적인 홈카페를 즐기고 싶다면 재배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원두의 풍미에 대해 배워보고, 그 맛과 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출한 커피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스타벅스에서는 라벨이 붙어있는 원두를 직접 분쇄해 주는데요. 어떤 추출 방식을 이용할지 등을 파트너와 상의 후 원두 분쇄 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커피를 추출하실 때에는 비율, 원두 굵기, 물, 신선도 이 네 가지의 기본 사항을 꼭 기억하세요."

미국 커피 추출센터에서는 일반적인 드립커피 제조 시 물 180㎖에 커피 10g의 비율로 추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분쇄는 입자가 가늘면 커피 성분이 많이 추출돼 진해지고, 입자가 굵을수록 커피 성분이 적게 추출됩니다.

물은 염소 성분이 제거된 물을 사용해야 하며, 온도는 91~96도가 커피 추출 최적의 온도라고 합니다. 커피는 개봉 직후부터 공기와 접촉해 산패되기 때문에 보관 방법이 중요한데요. 개봉 후에는 커피 봉투의 공기를 최대한 빼고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이승희 수퍼바이저는 커피 테이스팅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줬습니다. 먼저 향을 맡고, 후루룩 소리 내 마시면서 공기와 함께 커피를 입안 가득 분사해줍니다.

이렇게 마시면 커피의 미묘한 풍미와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혀의 위치에 따라 다른 자극을 느낄 수 있는데요.

커피 테이스팅 시 혀의 어느 부분에서 맛이 느껴지는지 생각해 보고, 입안에서의 커피 느낌이 어떤지, 혀에 닿은 커피의 무게는 어떤지 느껴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양한 커피를 마셔보다보면 자신이 선호하는 맛과 향의 커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커피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양한 방법대로 커피를 추출해보면서 원하는 커피를 찾아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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