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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 예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01 09:30:44
[프라임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이하 서울상의) 차기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하 대한상의)으로 1일 단독 추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 연합뉴스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박용만 현 대한상의 회장(서울상의 회장 겸임) 후임으로 최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박 회장은 최근 재계 원로들과 논의 끝에 여러 후보 중 최태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뒤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기 때문에 최 회장은 3월 중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특히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며, 경제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대한상의의 재계 소통창구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경제계 목소리가 정부에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 최 회장이 대한상의 차기 회장을 맡으면 정부와 재계와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인 최 회장이 상의 회장 직을 맡게 되면 정부 정책을 견제할 강력한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경영철학들을 전 계열사에 이식하는 작업에 열중이다. 특히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간 최 회장은 이 경영 철학에 기초해 '상생'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이해도가 요구되는 상의 회장의 적임자라고 평가받는다.

한편,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다.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전국 회원사는 18만개, 전 세계 130여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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