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관계자들이 1월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공매도 폐지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3월16일 예정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리얼미터가 지난 29일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60.4%를 기록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4.0%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5.5%였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선 공매도 금지가 해외 자본 이탈, 증시과열 등을 우려하며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매도 재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대체로 공매도 폐지 쪽으로 의견이 쏠리는 모양새다. 공매도 폐지 등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30일 종료된 '영원한 공매도 금지' 청원 참여 인원은 20만6464명을 기록했다.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공매도를 반대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특히 20대에서 찬성 12.8%, 반대 77.1%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에서는 찬성 33.9%, 반대 45.4%로 상대적으로 찬성이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65.2%), 보수(60.4%), 진보(56.5%) 모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64.7%), 민주당 지지층(57.3%) 모두 반대 목소리가 컸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32.6%, 반대 49.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