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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美 정부 상대로 블랙리스트 제재 취소 소송

미국 투자자들 오는 11월11일까지 샤오미 보유 지분 처분해야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01 10:42:44
[프라임경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블랙리스트 지정에 반발하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미국 워싱턴 지방법원에 미국 국방부와 재무부를 대상으로 블랙리스트 지정 취소 소송을 냈다. 피고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으로 알려졌다.

특히 샤오미는 소장을 통해 "자사는 중국 정부나 군의 소유 및 통제를 따르지 않고 있다"며 "어떠한 연관성도 없고 중국 방위 산업 관련 어떤 실체도 소유하거나 통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샤오미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10곳 중 3곳이 미 기관 투자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 막바지였던 지난 14일 미국 국방성은 중국군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샤오미 등 중국기업 9곳을 제재했다. 

즉, 미국 정부는 샤오미를 중국 공산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판단한 것.

따라서 미국 투자자들은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없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오는 11월11일까지 처분해야 한다.

한편, 미국 국방성은 지난 1999년부터 법에 따라 이 같은 명단을 작성해왔다. 현재까지 중국 석유 대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과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SMIC 등 35개 기업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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