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10월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불교식 100재(齋)가 진관사에서 엄수됐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은평구 소재 진관사 함월당에서 고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는 100재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보통 불교에서는 49재를 돌아가신 분의 영혼을 달래는 의미며, 100재는 남은 사람들이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재를 지내고 마지막 의식을 치른 후 탈상(脫喪·상복을 벗다)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 치러진 49재에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 총수일가가 모두 참석했다.
하지만 이번 100재에는 최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 실형을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맏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또한 49재 때는 이 회장의 손주 7명이 자리를 지켰으나 서울시에서 적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의 영향으로 '5명부터의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돼 이 부회장의 아들만 유일하게 참석했다.
삼성 총수 일가는 오전 9시44분께 고 이건희 회장 백일재에 참석차 진관사에 차례대로 도착했다. 이 부회장 아들은 홍 전 관장과 같은 차를 타고 진관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차량도 들어왔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백일재와 관련해 가족들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