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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광주 광산구의원 "광주글로벌모터스 사망사고, 하도급 고리가 만든 인재"

"광주광역시·광산구 산재 제로 계획 등 근본적 안전대책 마련해야"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1.02.01 16:05:24

박현석 광산구의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노사 상생으로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잇단 사망사고는 하도급 고리가 만든 인재로, 근본적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일 박현석 광산구의원은 제262회 광산구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산재 제로 계획 등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광주글로벌모터는 지난해 8월19일 일용직 근로자 A씨가 승장 장비에 치여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즉각 사과하고 무재해 공장 건설을 위한 안전순찰반 운영, 조정자 선임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5개월 만인 지난 1월23일 지상 9.5미터 높이 발판 위에서 작업을 하다 추락해 숨지는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두 번째 사고는 3차 하청업체 노동자로 알려졌다.

박현석 의원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건립되는 국내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 공장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중대 재해가 계속되고 있어 광주시와 광산구 차원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어난 잇단 안전사고는 다단계 하도급 고리가 만든 인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영세한 하청업체의 경우 안전 설비·교육에 투자할 능력이 부족한 데다 공기 단축 압박까지 받게 되면서 안전 관리·감독 또한 소홀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동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건설 현장이 광산구 삼도동에 있는 만큼 광산구 관내 소규모 영세 하청업체 및 노동자가 위험한 외주화에 노출 될 수밖에 없다"며 "광산구는 광주시와 함께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현석 의원은 "산업현장에서 노동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인권문제인지 인식하고 관련 현황을 조사하고 파악해 데이터화 해 관내 위험도 높은 산업분야에 있어 산재 제로(0) 계획 등 마련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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