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올해 실적과 주주환원정책 매력"

교보증권 "PI활동 실적 가시화가 2021년에 기대"

[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대해 작년보다 기대되는 올해 실적과 주주환원정책이 매력적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2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2020년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8183억원으로, 전년대비 23.2%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자기자본투자(PI)포함 트레이딩 증가와, 개인매매 확대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이 증대됐고, 해외법인 부문도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 수탁수수료수익은 7530억원으로 전년대비 119.4%나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하루 평균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147.5% 증가, 해외주식투자관련 수수료 수입이 161.9% 늘어서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주식 예탁잔고는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5%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개인의 해외주식투자가 증권사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PI포함 트레이딩 수익도 견조했는데, 전년대비 58.4% 증가한 9162억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판교 알파돔시티'와 '네이버 파이낸셜' 투자에 대한 지분가치 상승으로 프레젠테이션(PT) 수익이 늘었고, 신용스프레드 축소 및 기업신용등급에 대한 우려완화로 채권투자 대기자금 증가로 인한 채권운용 수익도 양호한 이익을 나타냈다. 

해외법인 실적도 상승흐름을 보였는데, 세전순익이 전년대비 17.5% 증가한 201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관련 수익은 2689억원으로 전년대비 27.3% 감소했는데, 인수주선 및 PF·자문 수수료수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적극적인 PI활동의 실적 가시화가 2021년에도 기대되고, 지난달 28일에 공시한 자사주매입(약 1033억원) 등을 살펴볼 때 적극적 주주환원정책도 매력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