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아시아인권의원연맹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민주주의 훼손"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2.02 10:48:57
[프라임경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대해 2일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이 비판했다.

하태경 연맹 회장(현 국회의원)은 이날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의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며, 자유·민주적 가치가 훼손된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각) 새벽 민 미얀마 최고사령관이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원 민 대통령 등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에 관해 하 회장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된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으로서 2020년 11월 선거에 의해 수립된 미얀마의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정부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법에 따라 민주적으로 선출된 권위만이 정당성을 가져 법치와 시민 통제가 작용하는 정부에서 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연맹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시민의 자유를 침해한 군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임의적, 자의적으로 구금시킨 인사들을 신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이어 "UN, 미국, 유렵연합(EU) 등과 함께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민주국가 국민의 대표로서 미얀마의 상황을 책임 있는 자세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미얀마 국민들의 정치적 자유 및 인권 증진과 항구적 평화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은 이념이나 정치 상황을 떠나 인권·평화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의원연맹의 한국 지부로, 사무국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대해 "과거와 같은 비극이 재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미얀마 군부는 폭력과 억압만으로 국민을 굴종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인권·민주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