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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코로나 백신 운송 합동 모의훈련 점검

국민 안심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빈틈없는 '실전훈련' 당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2.03 12:13:26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대한항공 제2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한 민·관·군·경 합동 모의훈련을 참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보관·유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내 수송지원본부(본부장 박주경 육군 참모차장)를 설치하고, 지난주부터 각 기관별 개별 훈련을 진행해 왔다. 

또 지난 1일부터 3일 동안에는 '인천공항→물류센터(경기도 평택 소재)→중앙접종센터(서울 중구 국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연계되는 범부처 합동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대한항공 제2화물터미널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유통 전 과정의 모의훈련을 참관했다. ⓒ 연합뉴스


이번 훈련 참관은 문 대통령이 백신 수송·보관·유통 등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한 빈틈없는 준비를 점검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훈련 참관은 범부처 합동 모의훈련 전반에 대한 보고를 시작으로 △공항 내 백신 물류 계획 보고 △백신 하기(비행기에서 물건을 내리는 것) 훈련 참관 △냉장차 탑재 훈련 참관 및 운송계획 보고 순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항공기로부터 냉장차까지의 탑재 과정' 및 '공항에서 물류센터로 배송 과정'은 문 대통령이 직접 훈련 현장을 참관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제2화물터미널 4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공항 내 단계→운송 단계→물류창고 보관 단계→접종센터 운송·보관 단계' 등 크게 4단계로 이뤄진 모의훈련과 가상의 백신 모형을 사용한 실전적 훈련을 촬영한 동영상과 보충설명을 통해 보고를 받았다. 

이어 화물터미널 내부창고에서 인천공항공사 임남수 부사장이 공사별·기종별(화물기·여객기) 조치계획, 비상상황으로 공항 내 백신 보관이 필요한 경우 신선화물 처리시설 사용 등 조치계획을 보고했다. 

운송용 컨테이너는 배터리 내장형으로 영하 18도에서 영상 18도까지 온도 조절·유지되며, 컨테이너 한 대당 약 1만 바이알(6만 도즈) 탑재 가능하다. 화이자(-75±15℃)와 모더나(-20℃) 백신 등은 별도 자체 냉동 포장 된 상태에서 컨테이너에 실어 운송한다. ⓒ 연합뉴스


주기장에서는 비행기에서 백신 하기 및 '달리'라 불리는 공항이동 장비를 통한 백신 운송 훈련 과정을 직접 참관했으며, 훈련에 참여 중인 대한항공 엄재동 전무는 코로나19 백신 운송을 위해 숙련된 인력 투입 및 교육실시, 자사에서 특수제작한 백신 운송용 컨테이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냉장차 탑재 및 운송 훈련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달리에 실린 백신을 지게차를 이용해 냉장차에 탑재하는 훈련 모습을 직접 참관하고, 백신 운송 차량 행렬의 구성과 역할,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계획 등을 김창룡 경찰청장과 박주경 수송지원본부장으로부터 보고 받았다.

의약품 등 저온 처리가 필요한 '신선화물 보관 창고'는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별도 창고를 건설 중이며 7월부터 사용 예정이다. (7월 이전까지는 항공사 자체 신선화물 창고 이용).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훈련 참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군과 경찰을 포함한 범정부적 노력과 함께 민간의 역량을 총력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에서 발생한 백신 분실, 콜드체인 유지 문제 등 시행착오가 없도록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훈련 과정에 대한 면밀한 복기를 통해 사소한 부분이라도 다시 점검해 보고, 향후 실제 백신 수송·보관·유통 과정에서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임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백신 수송·보관·유통뿐 아니라 이후 접종단계에서도 사전 안내·문진·접종·이상반응 관찰 및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체계 등 전체 과정에 대한 세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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