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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전문점 피자" CJ제일제당 '고메 프리미엄 피자' 먹어보니

차별화된 소스와 도우로 전문점 수준 맛 구현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1.02.03 14:35:59

[프라임경제] "쫄깃하고 담백한 도우, 레스토랑 화덕피자 느낌 그대로"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은 가성비 트렌드를 앞세워 2018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성장하던 피자 시장의 정체는 업체들의 제조 경험 및 기술력 부족으로 외식 대비 떨어지는 맛 품질이 큰 이유였다.

실제 소비자 조사 결과 딱딱한 도우, 소스나 치즈 등 부실한 토핑, 그리고 도우와 토핑의 부조화 등으로 냉동피자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고메 프리미엄 피자.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12월 '고메 프리미엄 피자'를 선보였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미국 슈완스와의 교류를 통해 선진 제조기술을 적용하고 도우와 소스, 토핑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3단 발효 숙성' 수타 반죽으로 숨 쉬는 도우를 구현하고자 했으며, 소스의 다양한 풍미를 살렸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기존 '고메 피자'를 프리미엄화한 제품으로 세계 미식 콘셉트의 △마르게리타(이탈리아 나폴리) △콰트로포르마지(이탈리아 로마) △칠리감바스(스페인 바르셀로나) 3종으로 출시됐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일반 피자집에서 판매하는 풍성한 야채와 고기 토핑의 피자보단,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화덕피자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타사 냉동 피자는 저가형 피잣집에서 판매하는 '콤비네이션 피자'나 '불고기피자' 맛을 구현했다면, 고메는 쫄깃한 도우 식감과 소스가 핵심인 '화덕피자' 느낌이라 타사 냉동 피자를 비교군으로 두긴 어려울 것 같다.

제품은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조리가 가능하다. 바삭한 피자를 먹고싶다면 '에어프라이어'에,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원한다면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된다.

시간이나 조리 방법 역시 제품 포장 박스에 상세하게 나와 있다.

'고메 나폴리 마르게리따 피자' 에어프라이어 150도 7분 조리 후 사진. = 김다이 기자


먼저 '고메 나폴리 마르게리따 피자'를 맛봤다. 얇은 도우의 피자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가 올라가 있었다. 피자를 에어프라이어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인 1/4 크기로 자르고 조리법대로 150도 6분 조리했다.

처음 맛본 마르게리따 피자는 바질페스토와 토마토 특유의 풍미가 깊게 느껴졌다. 조리 과정에서 에어프라이어에 성능이 약했는지 치즈가 녹고 바삭한 맛이 덜했다.

통으로 올라간 치즈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치즈보다는 소스가 더 많이 보여서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짜렐라 치즈를 추가로 올리면 더욱 풍성한 피자가 될 것 같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 콰트로포르마지' 전자레인지 1분30초 조리 후 사진. = 김다이 기자

다음으로 맛본 '고메 프리미엄 피자 콰트로포르마지'는 다양한 치즈 맛이 느껴졌다. '콰트로포르마지'는 4가지(Quattro) 치즈(Formaggi)라는 의미로, 고르곤졸라, 까망베르, 고다, 모짜렐라 치즈 등 네 가지 치즈의 풍미를 살렸고, 크랜베리와 호박씨 토핑에 허니 시럽을 더했다.

전자레인지에 조리해서 맛보니 특히 고르곤졸라와 같은 꾸덕한 치즈 향이 풍성했고, 함께 씹히는 크랜베리와 호박씨, 꿀이 조화를 이뤘다. 한입 먹는 순간 예상을 뛰어넘는 치즈 풍미가 입안 가득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고메 프리미엄 피자 칠리감바스'는 '감바스 알 아히요'를 피자 위에 올린 제품이다. 진한 마늘향의 칠리 올리브오일 소스와 매콤하게 시즈닝한 새우가 조화를 이룬다.

세 가지 제품 중 가장 풍성한 토핑을 자랑했고, 새우가 작아 보이지만 향이 강한 칠리 시즈닝을 입고 있어서 새우만으로도 강렬한 맛을 낸다. 중간중간 모짜렐라에 체다치즈까지 보여서 세 가지 피자 중 가장 자극적이면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 칠리감바스' 전자레인지 조리 전 후 사진. = 김다이 기자

고메 프리미엄 피자 3종은 소스나 도우 맛에서는 평균 이상의 피자 맛을 구현했지만, 가격 대비 양이 아쉬웠다. 타사 제품 대비 높은 가격임에도 피자 한 판의 양이 일반 성인 기준 1.5인분이 채 안 된다고 느껴졌다.

또한, 커팅되어 있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에어프라이어 조리를 위해 냉동 피자를 자르는 과정에서 제품이 잘못 잘리거나 토핑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레스토랑과 비슷한 풍미의 피자를 레스토랑의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맛과 품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며 "냉동 피자도 전문점 피자 못지않게 맛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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