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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지표·기업 실적 양호…다우 0.12%↑

국제유가 1.7% 오른 55.69달러…유럽 '혼조'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2.04 09:09:07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12p(0.12%) 오른 3만723.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6p(0.1%) 상승한 3830.1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p(0.02%) 하락한 1만3610.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개인투자자 열풍 현상과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및 미국 부양책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게임스톱 등 그동안 폭등했던 기업 주가가 이번 주에는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반등하긴 했지만, 상승 폭이 약 2.7%에 그쳤다. AMC는 14.7%가량 올라 이전과 비교해 변동성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일부 종목의 과도한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경감됐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점도 증시를 지지했다. 두 회사의 전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7% 이상 급등했다. 다만 아마존 주가는 변동성 끝에 2%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3분기에 사퇴할 것이란 발표도 같이 내놨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4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만명 증가를 훌쩍 넘어서며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오는 5일에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달 57.7에서 58.7로 올랐다. 2019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 57.0보다도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1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계절조정치)도 전월 확정치 54.8에서 58.3으로 상승하며, 예비치 및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큰 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3달러) 오른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55분 기준 배럴당 1.7%(0.95달러) 오른 58.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유시장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미국의 재고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4억7570만 배럴로 떨어지며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1% 오른 1만3933.6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보합인 5563.05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4% 하락한 6507.8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4% 오른 3609.75로 거래를 종료했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탈리아의 새 연정 구성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IHS 마킷이 이날 발표한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8로 지난해 12월의 49.1에서 더욱 하락해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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