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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순익 3조4552억원…전년比 4.3%↑

국민은행 2조2982억원으로 5.8% 감소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2.04 17:21:29
[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4년 연속 순이익 3조원대를 달성했다. 올해 당기순이익 3조45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KB금융그룹은 2020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4552억원을 기록,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핵심이익 증가와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 1조1666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2490억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세후 약 1240억원)이 발생하고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약 1450억원)을 인식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로 은행의 수익성 훼손이 우려됐으나, 은행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기반해 이자 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비은행 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당기순이익 2조2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순이자이익은 6조3638억원에서 6조7548억원으로 6.1% 늘었지만,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1036억원에서 4843억원으로 증가했다.

KB증권은 2020년 당기순이익 4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 고객 수탁고 증대 등으로 수탁수수료가 3502억원 증가한것으로 풀이된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투자 환경이 나빠져 투자 영업이익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2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고객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점이 성장의 요인이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실적 발표에서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배당성향을 20%, 주당 배당금을 1770원으로 의결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권고한 '20%이내 배당 성향' 지침에 따른 셈이다. 주당 배당금 1770원은 2019년의 2210원과 비교하면 20%나 적은 수준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불확실성에 대비해 배당 수준은 일시적으로 축소됐지만,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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