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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美실업 지표 개선…S&P 사상 최고 마감

국제유가 1% 오른 56.23달러…유럽 대부분 '상승'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2.05 08:54:10
[프라임경제] 뉴욕 증시가 미국의 실업 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32.26p(1.08%) 상승한 3만1055.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57p(1.09%) 오른 387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2p(1.23%) 상승한 1만3777.7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시장은 실업 등 주요 지표와 신규 부양책 진행 상황,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겨울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결 줄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3000명 줄어든 77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3만 명을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했으며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여전히 대규모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실업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던 데서는 탈피했다.

전일 발표된 1월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 데 이어 주간 실업 지표도 양호해 고용시장이 우려보다는 강하다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다음 날에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노동부의 1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야당인 공화당이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부양책에 부정적이지만,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미 하원은 부양책을 공화당의 지지 없이도 통과시키기 위한 첫 단계인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상원도 이번 주 예산결의안을 통과를 추진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는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양책의 총 규모를 변경할 수는 없지만, 현금 지급 대상을 좁히는 등 일부 변화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업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점도 증시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페이팔과 이베이 등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큰 폭 올랐다. 페이팔 주가는 7.3% 이상 올랐고, 이베이도 5.3%가량 상승했다. 다만 퀄컴은 매출이 부진해 주가가 약 8.8% 급락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했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도 전장대비 42% 이상 폭락했다.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타올랐던 일부 종목에 대한 열기는 확연히 줄어든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양호한 미국 실업지표와 최근 주요 산유국의 감산 이행과 미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 오른 56.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30.7% 상승한 58.84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인 OPEC+가 적극적인 감산 이행의지를 다시 확인한 점도 유가에 지속해서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1% 상승한 1만4060.2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2% 오른 5608.5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0% 오른 3642.12로 거래를 종료했다.

다른 유럽 증시와 달리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6% 하락한 6503.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기존 0.1%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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