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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빈집털이 범죄 42% 감소…"각별한 주의 당부"

침입범죄 코로나 확진자수 줄어든 4월에 다시 증가 양상 보여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08 11:02:12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빈집털이 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스원(012750)범죄예방연구소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침입범죄는 2019년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0년 월별 침입범죄 발생율. ⓒ 에스원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침입범죄는 1월이 전체의 14.5%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발생한 달로 조사됐다. 이어 △4월(10.3%) △8월(10.3%) △2월(9.5%) 순으로 침입범죄 건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건 4월이다. 2019년 침입 범죄 추이를 살펴보면,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뒤 매달 줄어들어 4월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는 4월에 다시 침입범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월 6737명에서 4월 887명으로 급감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침입 범죄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월요일(17.6%) △화요일(16%) △일요일(14.9%) △수요일(14.9%) △토요일(14.1%) △금요일(11.8%) △목요일(10.7%)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침입범죄가 주말과 휴일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평일에 침입 시도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은 이와 관련해 "주말에 '집콕'을 하면서 주말 침입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로 인해 침입범죄가 일시적으로 줄었을 뿐 없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에스원은 침입범죄가 빈번했던 시간과 수법 등을 분석한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침입 시도는 주로 0~6시에 집중됐다. 0~6시 발생률이 전체 건수의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둡고 인적이 드문 새벽 2시(19%)에 침입범죄 시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침침범죄 경로 분석. ⓒ 에스원


침입 경로를 살펴보면 범죄자들은 주로 창문(33%)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보조 출입문(29%)과 출입문(25%) 순이었다. 창문을 통해 침입한 사건을 분석한 결과 61%는 창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물품은 현금(85%)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끝으로 에스원은 "지난해는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이 늘면서 빈집털이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명절 연휴 간단한 나들이나 외출도 범죄 피해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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