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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우극신' 리모델링 조합설립 임박…건설사 '표심 경쟁'

지하철 4·7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 인근, 약 5060가구 규모 단일 브랜드 단지 조성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1.02.08 16:29:43

8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 통합 단지 내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이 설 명절을 맞아 조합원 표심을 얻기 위해 현수막을 내걸었다. = 김화평 기자


[프라임경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 극동, 신동아4차)' 통합 단지가 올 상반기 내 리모델링 조합 설립에 필요한 동의율(66.7%)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설 명절을 앞두고 현대건설(000720)과 포스코건설 등이 앞다퉈 단지 내 현수막을 내걸고 표심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우극신은 △우성2단지(1079세대) △우성3단지(855세대) △극동(1550세대) △신동아4차(912세대) 4개 단지로 모두 1993년 12월 준공됐다. 총 4396세대 규모로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약 5060가구 규모의 단일 브랜드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약 660가구인 데다 지하철 4·7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과 가깝다는 강점이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비교해 공사비 대비 수익률이 낮고 착공부터 준공까지 재건축보다 시간이 더 소모되는 경우가 많아 대형건설사들이 선호하지 않았던 사업이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강화돼 사업지가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에까지 눈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우극신 통합 단지는 지난해 초 리모델링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조합 설립을 목표로 지난 10월부터 동의서를 받았다. 현재 약 50%의 동의율을 달성해 올 상반기 내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추진위는 지난해 9월1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첫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총 1만5100회를 기록해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기존 우극신 용적률은 252.53%로, 리모델링을 하면 법적 기준에 따라 99.51%가 늘어나 총 352%다. 반면 재건축을 할 경우, 각종 규제를 비롯해 용적률도 247.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민간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부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사업 추진이 수월한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다만,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인 수직증축과 가구 간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를 예단하긴 힘들다. 

우극신 리모델링 추진위는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용역을 발주한 내력벽 철거 관련 연구 결과가 나오길 고대했다. 내력벽 철거가 허용되면 세대 평형 변경과 수직증축이 가능해져 사업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지난해 8월에는 국토부가 결과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 발표일이 수시로 미뤄지면서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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