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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6일 연속 상승 후 숨 고르기…다우 0.03%↓

국제유가 0.57달러 오른 61.13달러…유럽 '혼조'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2.10 08:43:1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3p(0.03%) 하락한 3만1375.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6p(0.11%) 내린 3911.23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6p(0.14%) 상승한 1만4007.7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1만4000선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미국의 부양책 진척 사항과 기업 실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주시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상·하원에서 예산결의안을 가결하며 공화당의 협조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전일 미국인에 대한 1400달러 현금 지급과 실업급여 주당 400달러 추가 지원, 항공사 지원 등을 포함한 부양 법안의 얼개를 제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약 8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10만명 아래에 머물렀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공개한 약 300개의 S&P500 기업 중 81%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큰 폭 오른 데 따른 과열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 국채 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이날 시작됐다. 다만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상당수다. 

이날 종목별로는 게임스톱 주가가 16% 이상 내리며 주당 50달러 부근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52% 내렸고, 기술주도 0.19%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은 0.21% 올랐다.

국제 유가는 수요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39달러) 오른 58.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1분 현재 배럴당 0.9%(0.57달러) 오른 61.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2% 상승한 6531.5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0% 오른 5691.5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4% 하락한 1만4011.80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2% 내린 3661.13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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