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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진칼에 주주제안…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해야

산업은행 한진칼 주주로서 첫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 제출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2.10 17:13:34
[프라임경제] 산업은행(회장 이동걸, 이하 산은)은 3월로 예정된 한진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산은은 한진칼의 주주로서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권 행사를 위한 주주제안을 한진칼에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주 제안은 이사회 정관변경의 건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것이 골자다.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함께 맡다가 지난해 4월 김석동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를 제도화해 경영건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산은의 생각이다.

산은은 우선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통한 경영의 투명성 및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 및 양성평등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ESG경영위원회 설치, 이사 보상한도 산정 투명성과 감시를 위한 보상 위원회의 설치도 정관에 반영하도록 제안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주제안은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건전·윤리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충실한 주주역할 수행의 첫 걸음"이라며 "제안내용은 과거 기타주주들도 제안해온 안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주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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