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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들은 설에 뭐할까?

설 연휴 특별한 공개 일정 없어…"자택에서 경영 전략 구상"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12 14:54:53
[프라임경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광폭행보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현대자동차(005380)·SK(034730)·LG(003550) 4대 기업 총수들이 올 설 연휴에는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외부 일정보단 자택에 머물면서 경영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4대 기업 총수들이 올 설 연휴에 외부 일정보단 자택에 머물면서 경영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 프라임경제


우선 매해 명절 때마다 해외 현장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지만, 올해에는 '현장경영'에 나서지 못한다. 이는 지난달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 수감됐기 때문.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설 연휴에만 해도 브라질을 찾아 삼성전자 TV 및 스마트폰 공장을 둘러보고 타국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으며, 2019년 설에도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공사현장을 찾는 등 명절맞이 현장 방문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설 연휴 동안 옥중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 역시 낮다고 관측했다. 이미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차례 메시지를 전달한 데 따른 추측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설 연휴 특별한 공개 일정이 없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설 연휴 직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경영 활동을 펼쳤지만, 올해는 자택에 머물러 경영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된 만큼 SK그룹뿐 아니라 국내 재계의 전반적인 사안도 챙겨야 하는 등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여기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의 최종 판결을 내렸는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을 인용하면서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은 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은 관련된 향후 대응 방안 모색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설 연휴를 보낼 것으로 추정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이동 자제 등을 이유로 설 연휴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 이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그룹 현안 전반에 대해 챙길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자택에 주로 머물며 경영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는 게 재계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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