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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RAI 라이프관' 스마트홈 넘어 스마트단지로의 진화

자체 개발 오픈형 IoT 플랫폼 "IT 회사들과 협업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2.15 13:53:12

RAI 라이프관 퍼스널 로봇을 통해 영상 통화는 물론, 커뮤니티 식음서비스 예약 등이 가능하다.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주거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 2018년 개최한 '래미안 홈랩 - 스마트 라이프관'에서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였으며, 특히 △얼굴·음성 인식 △웨어러블 원패스 등의 경우 고객 선호를 반영해 2019년 이후 분양한 래미안 단지들에 적용하기 시작한 바 있다.

나아가 올해에는 해당 전시관을 업그레이드한 '래미안 RAI(Raemian Artificial Intelligence) 라이프관'을 공개, 보다 편리한 주거생활을 위한 A.I 기술들을 적용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RAI 라이프관은 A.I 및 로봇·드론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식음·배송 등 생활편의 서비스와 홈오피스, 홈트레이닝 등 특화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기술들은 검증 완료시 올해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RAI 라이프관 공간 구성은 크게 공용부와 세대 내부로 나눠진다.

이중 공용부는 주차장과 단지 공용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차장에는 입주민 차량 번호를 인식해 거주동에 가까운 주차공간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주차유도 시스템'과 입주민 짐을 받아 이동하는 '배송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아파트 입구에는 방문자 얼굴 인식 기능과 열화상 감지 시스템이 설치되며, 집안에서도 CCTV를 통해 단지 공용부에 설치된 스마트팜 식물 재배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커뮤니티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안내로봇을 설치해 고객 에스코트와 시설물 안내 등을 수행하며, 내부 카페에선 무인 카페로봇이 음료 제조와 서빙을 담당한다.

RAI 라이프관 주방에서 공용부에 설치된 스마트팜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 삼성물산


세대 내부에는 기존 스마트홈 기능에 A.I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민 생활 패턴에 따른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 입주민이 가장 선호하는 식사·휴식·취침 환경을 공간별로 구현하고, 욕조에는 원하는 온도로 물을 받아놓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재택 활동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홈오피스 혹은 홈스쿨링이 가능한 공간도 조성했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숨겨진 공간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며, 아울러 홈피트니스나 영화관람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멀티룸도 선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품디자인그룹 김명석 상무는 "삼성물산은 래미안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A.I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과 삼성SDS가 협업해 자체 개발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은 홈 IoT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해 고객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개방형 플랫폼인 만큼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장점이 갖췄다. 더불어 제조·통신·포털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및 보안 등 전문 기업 시스템과 연결해 스마트한 주거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래미안 A.IoT 플랫폼은 지난 2018년 당시 13개 IT 기업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현재 25개 국내외 글로벌 IT 기업들과 플랫폼이 연동되고 있다. 

향후 삼성물산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내 5-2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 37세대와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주거환경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세대 내부에는 주거 데이터와 연계한 보안·에너지세이빙 기능 등을 도입하며, 마을 공용공간에는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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