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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대 1 경쟁률' 초역세권 단지 인기 상종가

역과의 거리 따라 프리미엄 비례…생활인프라 접근성 '중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2.16 09:20:13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3월 분양 예정인 '시티오씨엘 3단지'는 현재 무정차역으로 통과하고 있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매우 좋다. 사진은 시티오씨엘 3단지 조감도. © 포애드원


[프라임경제] 초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정부 실거주 요건 강화로 교통여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동시에 다양한 지하철 노선 개통으로 역세권 단지도 늘어나면서 초역세권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역세권 단지는 역세권에 비해 높은 가격 형성은 물론, 가격 상승률도 높아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초역세권 아파트는 일반 역세권 단지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초역세권(1호선 인천대입구역) 단지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5블록(이하 전용 84㎡ 기준)' 현재 시세는 9억5000만원이다. 이는 전년(7억4500만원)대비 무려 27%나 뛰었다. 

반면 역에서 약 500m 거리에 위치한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3-1블록'의 경우 23%(7억4000만원→9억1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상승률은 물론, 시세가 4000만 원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

이런 분위기는 지방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대전지하철(1호선 갈마역) 초역세권 단지 대전 서구 월평동 누리아파트는 지난해 1월 3억 7750만원에서 불과 1년 만에 4억5000만원으로 치솟으며 19% 가량 상승했다. 인근 갈마역 역세권 향촌아파트 상승률(1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초역세권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정부 규제와 더불어 한층 강화된 실거주 의무기간으로 보다 다양한 생활인프라 접근성이 집값에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철은 집값을 크게 좌우하고 있는 만큼 '역과의 높은 접근성'은 수요층이 두터워 가격 상승률이 높고, 불황기에 가격 하방경직성이 강하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초역세권 단지 청약경쟁률은 수백대 1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지하철 남천역(2호선) 앞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1순위에서 558.02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인천 부평역 앞 '한라비발디트레비앙' 역시 251.91대 1 경쟁률로 지난해 인천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업계관계자는 "다양한 철도개통으로 전국적으로 지하철 노선만 34개에 달하고 있다 보니 역세권 가치가 예전보다 낮아진 반면, 초역세권 및 더블·트리플 역세권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역세권은 전통적으로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았고, 1순위 미달 사례를 찾아볼 수 없던 만큼 시장 내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에도 초역세권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현대건설(000720)·포스코건설이 오는 3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업무 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시티오씨엘 3단지'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아파트 75~136㎡ 977가구 △오피스텔 27~84㎡ 902실 등 총 187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현재 무정차역으로 통과하고 있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매우 좋다. 아울러 편의·문화시설은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3만3882㎡)과 영화관(7320㎡ 규모)이 있는 것을 비롯해 시티오씨엘 내 조성 예정인 중심상업용지(약 7만1659㎡ 규모)와 인천 뮤지엄파크(예정)도 단지와 마주하고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GS건설(006360)은 오는 3월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2가 일대에서 '대구역자이 더 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8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4㎡·84㎡ 42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81실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과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경부선 대구역과도 약 5분 거리에 자리 잡아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경남기업은 오는 5월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대에서 '강릉역 경남아너스빌 더센트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461가구 중 141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해당 단지는 KTX 이용이 가능한 강릉선 '강릉역'을 도보 약 4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또 교동초·율곡중·명륜고 등 교육시설이 반경 1㎞에 있으며, 강릉시 보건소 및 홈플러스(강릉점) 등 편의시설도 단지 근처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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