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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격리 마친' 이재용 부회장…투자 결정 빨라지나?

파운드리 시설투자 및 대규모 인수합병 관련 논의할 것으로 전망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16 15:54:18
[프라임경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4주간의 격리를 모두 마쳐 오는 17일부터 일반 접견이 가능해진다.

그간 변호인 접견만 가능했던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의 접견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국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고 업계는 관측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주간의 격리를 모두 마쳐 주요 경영진과의 접견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5일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4주 격리를 마치고 일반 수용실로 옮겼다. 

일반인 접견이 가능해진 이 부회장은 김기남 부회장·김현석 사장·고동진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의 면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보고 받고, 투자 방향에 대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현재 100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해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설투자 및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대한 이 부회장의 최종 결정만을 앞두고 있다는 데 따른 추측이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경영진들과 평택 3라인 착공과 미국 오스틴 등 대규모 투자 결정 등에 대한 논의를 가장 먼저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 및 EU(유럽연합)에서의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 및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등의 주요 사안들에 대한 검토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무 외 개인적으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과의 가족 면회를 통해 고 이건희 회장 재산에 대한 상속세 처리 문제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과 유족들의 상속세는 11조원대로 상속세 납부 기한은 4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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