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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김범수-김택진 서울상의 회장단 '합류'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ESG 경영에 관심 높아 "뜻 함께 한다"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17 10:18:34
[프라임경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서울상공회의소(이하 서울상의) 회장단에 합류한다. 이들의 합류는 서울상의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가운데)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오른쪽) 대표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에 합류한다. 이들의 합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프라임경제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상의는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범수 의장과 김택진 대표를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새로 임명할 계획이다.

주로 제조 대기업 경영자들로 구성된 서울상의 회장단에 정보기술(IT) 기업 창업자가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깜짝' 합류는 최태원 회장이 주도했다. 최 회장은 김 의장과 김 대표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는 취지로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카오와 엔씨소프트가 ESG 경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최 회장의 제안 수락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는 이사회 산하에 김 의장이 이끄는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엔씨소프트 역시 내부적으로 ESG 경영 관련 팀을 꾸린 상태다.

최 회장은 양 사 수장이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새로 임명되는 날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내 대표 경제단체로 자리 잡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IT업계 수장까지 부회장으로 영입하면서 독보적 위상을 더욱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대기업 인사들로 구성된 서울상의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 추대를 비롯해 서울상의의 주요 의사 결정을 조율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서울상의 회장단에는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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