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1명…설 연휴 집단감염 현실화

2021-02-17 11:14:06

- 정세균 "39일만에 600명 넘어…전문가들 4차 유행 가능성 경고"

[프라임경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했다. 설 연휴 가족 모임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494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총 41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200명 안팎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은 충남 74명, 부산 18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대구 12명, 울산 9명, 대전·경남 각 7명, 충북·전북 각 6명, 강원 3명, 광주·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5명으로, 지난달 29일(189명) 이후 가장 많다.

▲17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 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 28명보다 3명 더 많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은 서울(11명), 경기(7명), 대구(2명), 부산광주충남경북경남(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 늘어 1538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3명 늘어난 169명이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집단감염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25일(1240명)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특히 설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앞서 지난 13∼15일에는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16일 457명, 이날 621명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휴에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는 계속 늘어, 오늘은 지난 1월10일 이후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지속가능한 방역의 핵심은 국민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이다. 무조건 문을 닫게 하기보다는, 감염 위험도가 높은 행위를 억제하는 섬세한 방역"이라며 "감시와 통제를 우선하기보다 자율을 기반으로 하되, 그에 따르는 책임도 명확히 하는 방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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