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 LG 측의 승소로 판결됐지만 SK는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항소라는 두 가지 카드가 남아 있어 양사 간 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실질적인 판단이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향후 항소 등 정해진 절차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진실을 가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의 희망은 조지아주에 약 2조9000억원을 들여 일자리 6000개를 창출하는 등 공공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피력하겠다는 계획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성명을 통해 "ITC 결정 때문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한 부분이다.
한편, 업계는 거부권 행사로 배상 규모가 축소 될 수 있어 이전 합의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까지 2조5000억∼3조원 가량을 요구하는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SKIET)의 상장 지분 일부 제공을 포함해 적게는 1000억원대, 많게는 5000억∼6000억원대를 제시해 양사 간 국익을 위한 협의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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