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美금리 상승 부담감 지속…혼조세 마감

국제유가 1.8% 오른 61.14달러…유럽↓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2.18 09:01:4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소비 호조에도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심으로 혼조세를 마감했다. 

18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27p(0.29%) 상승한 3만1613.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26p(0.03%) 하락한 3931.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00p(0.58%) 내린 1만3965.4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소비 등 주요 지표와 미 국채 금리 동향,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연초 소비가 개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 등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표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상무부는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연초 소비가 개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 등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1.2% 증가보다 훨씬 큰 폭 늘었다.

주요 지수는 양호한 지표에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한 소비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우려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특히 생산 물가 지표도 예상보다 큰 폭 오르면서 금리 상승 부담을 한층 키웠다.

노동부는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보다 많이 올랐으며, 2009년 12월 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와 물가 지표에 미 국채 10년 금리는 장 초반 1.33% 위로 고점을 높이는 등 불안정했다.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면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애플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 주가는 약 1.8%, 넷플릭스 주가는 1.1%가량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전역을 덮친 한파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은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배럴당 1.8%(1.09달러) 오른 6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1.7%(1.08달러) 상승한 64.43달러에 거래됐다.

원인은 미국 본토에서 발생한 이상 한파와 폭설 때문이다. 최근 잇따른 정전 사태로 미 텍사스주의 원유 및 정유 관련 시설들이 다수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줄여 공급난을 초래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정전으로  하루 최소 260만 배럴 규모의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p(0.74)% 내린 416.1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5.33포인트(1.10%) 떨어진 1만3909.2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37.96포인트(0.56%) 빠진 6719.9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0.69포인트(0.36%) 하락한 5786.53에 거래를 마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